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연이어 심경을 토로하며 신곡 일부를 공개했다. 최근 자해 흔적을 드러낸 데 이어 "음악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MC몽은 12일 자신의 SNS에 신곡 '너에게 쓰는 노래(가제)'의 가이드 음원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10집 수록곡 일부를 공개한다. 이 공간만큼은 소음 없이 음악만 이야기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곡이 앞으로 어떻게 완성될지는 나도 아직 확신할 수 없다.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믹스도 하지 않은 가이드 단계지만 지금 내가 드릴 수 있는 건 이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그녀의 사소한 꿈이 아름다워요'라는 가사와 함께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멜로디가 담겨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댓글 창에는 "벌써부터 좋다", "건강부터 챙기길 바란다", "여전히 음악은 독보적이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앞서 MC몽은 자택 내부에 걸린 히틀러 초상화가 논란이 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해당 그림은 옥승철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특정 인물을 미화한 것이 아니다"라며 "수염 부분을 빨대로 그려 인간의 욕심·이기심·야만성을 풍자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는 히틀러를 싫어한다. 전쟁을 일으키는 이들을 모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란과 함께 과거 병역 기피 의혹도 재소환되자 MC몽은 거듭 "법원에서 병역비리 혐의는 1심·2심·대법원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공무원 시험 응시를 통한 입영 연기 부분은 인정돼 집행유예 및 봉사 명령을 받은 사실도 다시 언급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MC몽은 참아왔던 감정을 드러내며 과거 자해 시도를 고백했다. 그는 손목 상처 사진과 함께 '한 달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었다"며 "경찰관 한 분이 '오늘도 당신의 음악을 들었다'고 말해줘 더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져 죽고 싶었지만, 결국 남은 건 후회뿐이었다"며 "이제는 다시 강하게 살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된 비난 속에서도 신곡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MC몽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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