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가 전통 공예의 미감을 담은 디자인으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5층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미국 아키타이저 비전 어워드와 홍콩 DFA(Design for Asia Award)에서 디자인상 3개를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공간, 영상, 그래픽, 패키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아키타이저 어워드에서는 전시장 입구가 ‘인테리어 사진’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브랜드 티저 영상이 ‘비디오·메이킹오브’ 부문 주리상(Jury Winner)을 각각 수상했다.
전통 소재가 장인의 손을 거쳐 공예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리드미컬한 영상미로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홍콩디자인센터 주관 DFA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아이덴티티 & 브랜딩’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전통 공예의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래픽과 패키징, 카탈로그, 감사 카드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반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지난 4월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 3만명을 돌파했다.
보자기의 의미를 탐구한 ‘〈담아 이르다〉’, 한국의 계절을 주제로 한 ‘〈여름이 깃든 자리〉’, ‘〈쌀의 직조〉’ 등 전시와 공예 체험, 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공간은 전통 장인정신과 한국적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세계의 문화 프로젝트로, 국가유산청 월간지 ‘국가유산사랑’, KTX 매거진, 일본 여성지 ‘에크라(Eclat)’ 등에 서울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소개됐다.
김경은 하우스오브신세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수상은 신세계가 선보이는 장인정신과 공예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식·주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를 보다 깊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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