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자립준비청년 10인과 ‘HERE I AM’ 그룹전 무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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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길스토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남길이 설립한 문화예술NGO 길스토리가 오는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H에서 자립준비청년 예술가 10인이 참여하는 그룹전 <여기 있어요(HERE I AM)>을 무료로 개최한다.

길스토리는 “자립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계속 그려지는 과정”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김성수, 김태경, 박진솔, 배인해, 서화랑, 장정미, 지하디, 효서, 황사랑, 문형준 등 10명의 창작가가 참여한다. 각 작가는 ‘집’, ‘기억’, ‘결핍’, ‘성장’ 등을 주제로 개인의 경험을 예술로 표현하며 자립의 다양한 형태를 제시한다.

전시는 관람객 참여형 구성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입구에서 ‘기록지(Interaction Log)’를 받아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각 층을 순환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오브제나 설치물을 직접 옮기고 재배치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시장의 구조와 조도가 변화한다. 관객이 남긴 감정과 생각은 기록지 형태로 수집돼 전시 종료 후 작가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박진솔, 장정미, 김성수 작가가 참여하는 체험형 워크숍도 진행된다.

김남길 대표는 “자립이란 단순히 ‘혼자 산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물리적인 독립보다 그 과정을 정서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며 “우리 사회가 함께하며 ‘혼자가 아니다’라는 정서적 공감을 전해주는 것, 그게 진정한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고 믿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예술NGO 길스토리는 배우 김남길이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로, 예술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청년 창작자의 자립을 지원하는 공익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함께나길’ 캠페인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들에게 창작 지원금과 멘토링,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을 통한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후원을 위한 ‘2025 SMG SHOW–우주최강쇼’는 오는 11월 29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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