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격적인 내분이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루벤 아모림 감독이 팀 미팅에서 마누엘 우가르테를 향해 매우 가혹한 비판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폭넓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평가받는다. 탈압박 이후의 전진 패스와 중원 장악력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우가르테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우가르테는 저조한 활약을 보였고, PSG는 1년 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맨유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5000만 유로(약 850억 원)를 지불하며 영입했다.

지난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가르테는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했고, 투지와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주며 맨유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우가르테는 프리시즌부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결국 우가르테는 벤치로 밀려났다.
최근 들어 우가르테와 아모림 감독의 불화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지난달 “아모림 감독은 우가르테와 면담을 가졌다. 이는 과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첼시)에게 새로운 구단을 찾으라고 통보했던 회담과 유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아모림 감독은 공개적으로 우가르테를 겨냥했다. ‘더 선’은 “아모림은 우가르테의 경기 중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초기에 함께 일했을 때보다 너무 안일해졌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모림은 선수들을 향한 비판에 있어서 결코 말을 아끼지 않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우가르테에 대한 비판은 맨유 선수단 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선수들은 그의 지적이 ‘단호하지만 공정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 선’은 “아모림은 1대1 면담보다 팀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모든 선수가 교훈을 함께 듣길 원한다. 또한 브라이언 음뵈모와 마테우스 쿠냐 영입으로 한층 강화된 ‘열심히 뛰는 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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