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활약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GS칼텍스는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7-25, 18-25, 25-19, 15-13)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10(3승 3패)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5경기 연속 5세트 혈투,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에이스 실바가 미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양 팀 최다 49점을 올렸다. 또한 블로킹 7개, 후위 공격 12개, 서브 3개를 올리며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GS칼텍스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아무도 없었으니, 실바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기 기운을 안고 경기를 했고, 또 4세트에는 다리 경련까지 일어났지만 실바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4세트에는 순간적으로 경련이 일어났는데 바로 조치를 해 경기를 뛸 수 있었다. 사실 감기 기운이 있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그렇게 하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 옆에서 도와줬으면 했는데, 레이나가 빠져 있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실바를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지난 시즌 6위의 아픔을 이겨내고 올 시즌에는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가용 인원이 많아졌다. 물론 실바를 대체할 선수는 없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레이나가 빠져 있지만 (김)미연이와 (김)주향이를 넣을 수 있다. (오)세연이가 지난 시즌부터 자리를 잘 잡았고, 미들블로커 한자리가 고민이었는데 (최)유림이가 잘 성장해 주고 있다. (최)가은이도 언제든 들어갈 수 있다. 제일 좋은 건 (안)혜진이가 건강하게 합류를 했기 때문에 (김)지원이와 번갈아 가며 경기를 뛸 수 있다. 서로 서로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실바의 공격 부담을 덜어준다면 GS칼텍스도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이영택 감독은 "기록지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레이나가 빠지다 보니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이겨야 하기에, 의도적으로 실바에게 올린 경우도 있다. 계속 풀세트를 하고 있어서, 부상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무릎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한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에 대해서는 "계속 치료하고 훈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겠다. 완전히 회복한 다음에 투입하고자 하는 게 내 마음이다.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으면 불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면 한 경기 더 쉴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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