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 MOU 체결

[포인트경제] 두산퓨얼셀이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퓨얼셀은 10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KHFCIA),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과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과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및 가스엔진의 공급과 운영,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방부하 저감 설비 도입 지원을 담당한다. 효성중공업은 가스엔진 공급과 운영,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KHFCIA는 전력공급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KDCC는 데이터센터 산업계 전력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지원을 담당한다.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를 기저전원으로, 가스엔진을 부하추종전원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전력 공급 모델이다. 이 모델은 송배전망 확충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쉽게 구축 가능하며, 그리드포밍 인버터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실현한다. 부하추종전원은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하는 전원을 뜻하며, 그리드포밍 인버터는 전력망이 없어도 스스로 주파수와 전압을 설정해 전력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장치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은 흡수식 냉동기와 히트펌프 등과 연계해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한다. 이 솔루션은 전력망 구축에 따른 비용과 기간을 대폭 줄이며, 데이터센터의 자립형 전원구조 실현과 입지 다변화에 기여한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상무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공급 방안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이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인 만큼 조기 사업화를 위해 참여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