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열람 확인… 존 림 “진심으로 사과”

마이데일리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부 직원의 무단 열람으로 임직원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된 정황이 확인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회사는 관련 직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내부 공지를 통해 “일부 직원들이 열람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임직원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최근 전산 시스템 개선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 40분께 고과·승격 등 비공개 인사정보와 일부 경영정보가 열람 권한이 없는 직원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발견됐고, 회사는 즉시 접근을 차단했다. 이후 특정 직원의 무단 열람 및 취득 내역을 확인하고 7일 일부 직원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사건이 고객사 관련 정보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고객사 영업비밀, 기술정보 등 주요 정보는 본 건과 관련이 없으며, 임직원 개인정보가 사외로 유출된 정황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외부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9일 해당 기관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무단 열람에 가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료 삭제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일부 인원이 회사의 자료 회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파일을 개인 PC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이들 중 일부가 해당 자료를 외부에 공유하며 특정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려는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내부 문제로 보지 않고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도 나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업비밀 및 임직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이번 무단열람 사례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추가 피해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열람 확인… 존 림 “진심으로 사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