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전북 현대가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우승 대관식을 치렀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3-1로 제압했다.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위용을 뽐내며 통산 10번째 별을 품었다.
이날 전북은 후반 12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0분 에르난데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45분 이동준의 극장 헤더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되찾았고, 후반 추가시간 7분 이승우가 페널티킥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진규는 “우승을 확정하고 난 다음 경기였다. 분위기가 조금 넘어갔지만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축하하는 날을 장식할 수 있었다. 요즘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대전이었는데, 우리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진규는 전북의 부활을 이끈 중심이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교체 자원으로 머물렀지만, 1라운드 로빈에서 대전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그 활약을 계기로 김진규는 전북의 핵심 중원 자원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김진규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고 2주 동안 스스로 생각을 잡으려고 해도 그런 집중력이 잘 안 나왔다. 근데 또 팬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뛰는 입상에서 몰입을 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시즌 초 그런 상황이 내게 닥칠 줄 몰랐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런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제 ‘더블’을 향해 달린다. 내달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김진규는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와서 2주 동안 집중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팬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경기장에서 몰입할 수 있었고, 즐겁게 뛰었다”고 말했다.
김진규의 시선은 이제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그는 9월, 10월, 11월 A매치 명단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홍명보호의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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