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점차 글로벌화·지능화되는 금융범죄에 대응해 AI 기반 탐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AI 기반 FDS 검사 시스템 2차 개발' 사업의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사업은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지스템(FDS) 고도화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추가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입찰 공고 기간은 지난 4일까지였다.
FDS는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분석해 이상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이다. 국내 대부분 은행이 이를 활용해 도용·자금세탁 등의 범죄를 탐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자체 FDS를 운용 중이다. 특히 지난 9월29일 우리금융그룹(316140)이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AI 기반 경영 시스템 대전환을 강조한 이후,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달 27일 내부 IT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AI 지원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AI 기반 FDS는 24시간 수십만건의 거래를 분석해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을 식별한다. 특히 비대면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영업점 창구 등 대면 거래에서도 직원들이 이상거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주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AI 기반 FDS에 추가 도입하려는 부분은 운영용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버 2대와 개발용 LLM 서버 1대다. 이를 통해 이상거래 적발률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상거래에 대한 탐지 역량을 높이기 위해 FDS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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