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3분기 매출 1조3880억·영업이익 1094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DL(000210)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DL은 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880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6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 늘어난 수치로, 자회사의 고부가 제품과 전략적 사업 구조가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DL케미칼은 PB(폴리부텐) 등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의료용 IR(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 역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크레이튼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이라는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미국 LNG 발전소의 용량요금 단가 상승이 반영되면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 운영 자회사 글래드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호조세를 이어가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요 자회사의 구조적 수익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 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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