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보증보험 보증서 이용한 사기 적발…38명 검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SGI서울보증이 허위 물품공급계약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여금 담보로 활용하는 보험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회사는 기획조사를 통해 보증보험 발급 과정에서 허위 계약서를 이용한 보험사기 혐의를 적발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사건은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업체 A씨와 대여금 수익을 노린 업체 B씨가 공모해 진행됐다. 두 업체는 실제 거래가 없음에도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SGI서울보증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이후 B씨는 보증서를 담보로 A씨에게 선금 명목의 대여금을 지급하고,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SGI서울보증에 보험금을 청구해 손실을 보전하려 했다.

보증보험 사기는 일반적인 손해보험 사기와 달리 '물품 공급 사실' 자체가 허위임을 입증해야 해 수사 난도가 높다. SGI서울보증은 관련 증빙 및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했으며,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보험계약자·피보험자·알선 브로커 등 총 38명을 검거했다.

회사는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통해 편취된 금액을 신속히 환수할 계획이다. 또한 반복되는 보증보험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 유형 분석 기반의 예방·탐지 시스템 구축 △내부통제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전사적 대응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는 "보험사기는 보증보험 제도의 신뢰를 훼손하고 선량한 계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금융범죄"라며 "고도화된 적발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보험시장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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