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삼성·SK·현대차·LG 등 대기업 총수들과 관세협상 후속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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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7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이끈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일로 예정됐던 만남은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sheet)’ 발표가 지연되면서 10일로 순연됐다. 다만 발표 일정이 추가로 늦어질 경우 회동 시점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재계는 이번 회동에서 각 그룹이 국내 투자 확대, 고용 창출, 협력업체 지원 등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관세협상 타결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수출 차량의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고, 삼성전자와 SK그룹도 대만 반도체 기업과 유사한 수준의 관세 혜택을 받게 됐다.

또한 대미 투자 계획도 주요 논의 의제로 거론된다. 백악관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에 약 50억 달러(약 7조1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를,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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