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 참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에이비스(대표 이대홍)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2025년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KSP 2025)'에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PIC(Precision Immunohistochemistry and Companion Diagnostics) 포럼에서는 김규영 에이비스 CMO(최고의학책임자)가 연사로 나섰다. 김 CMO는 'IHC 해석의 재현성 위기와 AI의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HER2, PD-L1 등 면역조직화학(IHC) 염색은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진단 과정"이라며 "반면 병리학자 간 혹은 동일 전문가 내에서도 결과가 달라지는 재현성 위기가 임상 현장의 실질적인 난제로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HER2-Ultralow와 같은 미세한 분류 기준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판독 편차와 주관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 CMO는 이 같은 문제의 해법으로 AI 판독 보조 시스템을 제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실제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김규영 CMO는 국내 유방병리 전문의 38명과 공동으로 진행한 HER2 판독 연구 데이터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AI의 보조를 받은 병리학자 그룹은 판독 일치도(Interobserver Agreement)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이 연구는 병리 전문가들이 AI와 협업할 경우, 판독의 일관성과 정확성이 향상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향후 AI 기반 병리 진단의 표준화 가능성을 높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비스는 연구 상세 결과를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ESMO-ASIA 2025'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인 ESMO-ASI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종양학 및 정밀의료 분야의 핵심 행사로,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학술무대다.

에이비스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병리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필립스 코리아(Philips Korea),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Leica Biosystems), 로슈 진단(Roche Diagnostics) 등과 각각 별도 미팅을 통해 HER2를 중심으로 한 진단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에이비스는 이번 논의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자사의 AI 기반 진단 기술을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규영 CMO는 "이번 포럼은 실제 임상에서 병리학자들이 마주하는 문제를 AI 기술로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연구 데이터로 설명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장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과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병리 진단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스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구로' 13기 육성 기업으로 선발됐다.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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