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희망'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 리빙 레전드와 몸싸움…'주심이 뜯어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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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 중계 화면

킴미히와 요나단 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이 바이에른 뮌헨 핵심 미드필더 킴미히와 신경전을 펼친 장면이 주목받았다.

PSG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지만 이강인의 활약은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뎀벨레 대신 교체 출전해 65분 가량 활약한 가운데 네베스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고 PSG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추격전을 펼쳤다.

이강인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48차례 시도한 패스가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키패스도 7차례나 기록했다. 이강인은 3번의 슈팅도 기록하는 등 네베스의 만회골 어시스트 이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꾸준히 공략하며 PSG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라이머와 PSG의 멘데스가 볼을 다투고 있었고 이강인이 달려들어 볼을 빼앗았다. 라이머는 이강인과 충돌 후 쓰러졌고 주심은 PSG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강인은 파울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강인은 프리킥이 선언된 지점에서 볼을 들고 있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가 이강인이 가지고 있는 볼을 빼앗으려 했다. 이강인은 킴미히에게 볼을 내주지 않으며 신경전을 펼쳤고 킴미히는 이강인에게 가볍게 몸싸움을 걸었다. 결국 주심이 나서 상황을 해결했다.

독일 매체 트리뷰나는 '이강인이 라이머에게 파울을 한 후 볼 다툼이 심각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리더가 개입해 누가 볼을 소유하는지 분명하게 하려 했다.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중 감정이 격해졌고 킴미히는 곧바로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고 언급했다.

킴미히는 PSG와의 경기를 마친 후 "경기 시작 25분 후 고개를 들었을 때 쓰러질 것 같았다. 우리는 확실하게 상대에게 많은 피해를 줬다. 정말 공격적으로 나섰고 몸싸움도 매우 활발했다. 나의 선수 경력 중 가장 치열했던 전반전 중 하나였다. 꽤 어려운 경기였다. 후반전에는 더욱 격렬해졌다. 후반전에는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우리는 꽤 수비를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바이에른 뮌헨전 활약이 극찬받았다. 프랑스 매체 옹즈는 '이강인은 전반전 동안 임팩트가 없었고 해결책을 찾지 못했지만 후반전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는 것 같은 플레이를 수 차례 반복했다. 결국 네베스에게 크로스를 연결해 경기에 희망을 안겨 줬다. 이후 이강인은 리듬을 되찾았고 꾸준한 활약으로 PSG 공격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 밤에 미스터 크로스는 PSG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매체 카날플러스 역시 'PSG는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에 경기를 지배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후반전 동안 점수 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PSG는 악몽같은 전반전 이후 후반전을 두 골 차로 뒤진채 시작했지만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상대를 포위하며 점수 차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네베스는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노이어를 무너 뜨렸다'며 '네베스의 득점은 오른쪽 윙에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깔끔한 크로스를 올린 이강인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했다.

프랑스 매체 PF는 6일 'PSG 팬들이 뽑은 바이에른 뮌헨전 최고 선수 투표 결과'를 소개했다. 이강인은 팬투표에서 50%의 표를 획득해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강인에 이어 에메리, 비티냐, 파초가 나란히 12%의 표를 획득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6일 '새로운 스타 이강인이 PSG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 경기 니스전처럼 PSG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주 비판받았던 이강인은 이제 비난하는 사람들을 잠재우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여전히 PSG의 주전 선수가 아니다. 일부 팬들은 PSG가 유니폼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강인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확신했다'면서도 '이강인은 올 시즌 교체 출전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니스와의 경기에서는 코너킥을 통해 하무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선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해결책을 찾아 네베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이강인/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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