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세일은 남는다.
MLB.com은 6일(한국시각) "애틀랜타가 2026년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의 1800만 달러(약 260억) 옵션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2023년 12월 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직후 체결된 2년 3800만 달러(약 550억) 연장 계약에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세일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번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명을 받았다. 2010년에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3년차인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특히 2018년에는 보스턴에서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 2.11,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 1승 1홀드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에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위기가 있었고, 이후에도 부상이 발목을 잡으면서 한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이적 첫해인 2024시즌에 29경기 18승 3패 평균자책 2.38 22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 1위, 탈삼진 1위로 트리플크라운 영광을 안았다. 생애 첫 사이영상까지 품에 안았다.
올해 왼쪽 갈비뼈 골절로 두 달 넘게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1경기 7승 5패 평균자책 2.58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93경기 145승 88패 12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 3.01 257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잦은 부상은 세일의 커리어에 지속적인 문제였고, 2017년 이후 한 번도 29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세일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수년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이력을 쌓아왔다. 9번의 올스타 선정에 빛나고, 아메린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번이나 5위 안에 들었다. 세일이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친다면 2026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선발 투수 역대 7위의 탈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 페드로 마르티네스 같은 역대급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점 억제 능력과 세부 지표가 뛰어나다"라고 이야기했다.
세일은 2026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게 된다.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언,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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