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347억 전망' 폰세 주가 점점 오른다! 美 매체의 극찬 "페디보다 더 좋아, 일시적인 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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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폰세가 1회초 2사에서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페디보다 더 좋아 보인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는 6일(한국시각)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다. KBO리그에서 '역수출'을 노리는 코디 폰세가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 앞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KBO 사상 최고의 위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던 폰세는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폰세는 올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등 KBO리그의 수많은 역사를 바꿔놨다. 게다가 폰세는 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서 투수 4관왕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폰세는 '최동원상'까지 품에 안았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만큼 폰세는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대동하고 다녔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도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에 돌입하게 되면서, FA 랭킹 등에서 폰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만큼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회식을 하면서도 폰세는 '너무너무 고생이 많았다'면서 거의 갈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라"며 " 물론 한화에 남는다면, 우리는 너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폰세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 더 큰 무대에서 뛰는게 선수에게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폰세가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선정한 FA 랭킹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팬그래프'의 벤 클레멘스는 폰세가 3년 2400만 달러(약 347억원)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 메이저리그에서 107이닝을 던지는 동안 12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4.21,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최재훈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마이데일리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팬그래프'는 "폰세는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2018년 중반까지 선발로 육성되다가, 그 해 중반부터 롱릴리프로 전환됐다. 그리고 이듬해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이후 확실한 보직을 잡지 못했고, 202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해외 진출 이후에도 큰 성과는 없었지만, NPB에서 KBO로 옮긴 뒤 완전히 달라졌다"고 짚었다.

"그는 체력과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패스트볼 구속을 약 2마일 높이며, 이전보다 스플리터(혹은 체인지업) 성향이 강해진 변화구로 타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180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9, 삼진율 36%, 볼넷율 6%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게다가 10월말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94~97마일(약 151~156km)의 구속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팬그래프'는 이런 요소들이 폰세의 폼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봤다. 매체는 "벌크업 된 피지컬과 200이닝 가까이 던지고도 유지된 체력을 보면 이런 발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력 향상이라는 근거가 충분하다"며 "폰세는 최고 98마일(약 158km)까지 던질 수 있고, 커브는 큰 낙차를 자랑하며, 최고 수준의 스플리터는 완전히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인다. 미국 시절 보여준 80마일 후반대의 커터도 여전히 정교하게 제구된다"고 호평했다.

다만 불안 요소도 있다. '팬그래프'는 "물론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사용할 경우 커브의 움직임이 다소 감소할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폰세의 구위는 몇 년 전 2년 1500만 달러(약 217억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던 에릭 페디보다 더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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