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실적·자회사 동반 견조…"밸류 리레이팅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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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6일 HD현대(2672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자회사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이 아직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0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는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을 포트폴리오로 둔 중간지주사다. HD한국조선해양(조선), 현대오일뱅크(정유), HD현대인프라코어(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전력기기) 등 핵심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지분가치와 현금흐름에 직결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현재 그룹 내 핵심 자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보유 지분 가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브랜드 수수료 조정 및 배당 구조 개선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5%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 정유부문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고, 조선·전력기기·기자재 자회사도 판가 인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건설기계 부문도 환율 효과와 관세 부과 전 선구매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배주주 순이익은 정유 부문 기여도가 낮아 컨센서스 대비 35% 하회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HD현대 주가가 연초 대비 166% 상승했지만,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만으로도 목표가 상향 근거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브랜드 수수료 조정과 배당 확대 기조도 지속되고 있어 현금흐름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선·기계 업황 랠리를 후행적으로 누리려는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구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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