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수연 대표 “AI가 검색에서 행동으로”… 네이버, ‘에이전트N’으로 연결과 경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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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AI가 검색을 넘어 행동으로 확장되는 시대, 네이버가 그 표준을 만들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AI 비전 ‘에이전트N’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결의 진화, 경험의 확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가 사람과 비즈니스 모두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네이버의 온서비스 AI가 이제 사용자 중심의 ‘에이전틱’ 단계로 진화한다”고 선언했다.

최 대표는 “지난 1년간 온서비스 AI를 검색, 쇼핑, 로컬, 금융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한 결과 사용자 행동의 깊이가 달라졌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했다. AI 브리핑의 전체 검색 대비 노출 비율은 15%로 늘었고, 하루 이용자 수는 3000만명에 달했다. 네이버홈 충성 유저 비중은 1년 새 두 자릿수 상승했고, AI 기반 광고 ‘AD부스트’가 적용된 검색광고 클릭률(CTR)은 25% 증가했다. AI 추천을 적용한 쇼핑 거래액도 48% 늘었다.

그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분기에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2분기에는 검색에 AI탭을 추가해 사용자 여정을 탐색에서 구매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공개한 ‘에이전트N’은 개별 사용자 맞춤형 AI다. 검색 의도 파악부터 콘텐츠 탐색, 상품 추천, 결제까지 AI가 하나의 플로우로 연결해주는 구조다.

최수연 대표는 “사용자는 이제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에이전트N이 대신 생각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AI가 네이버의 서비스 경험을 현실로 끌어올리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

또한 최 대표는 파트너와 기업을 위한 ‘에이전트N 포 비즈니스’도 함께 예고했다.

그는 “AI는 비즈니스 시장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네이버 에이전트는 사업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사람과 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서비스 비전에서 기술 전략으로 화제를 옮기며, 네이버가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GPU 인프라와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 춘천·세종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컴퓨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물리적 공간에서 AI를 구현하는 ‘피지컬AI’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지금, 네이버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한국 주력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해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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