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대통령 계엄 가능성’ 발언 맹비판… “총기 상실” “판단력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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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재개될 경우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맹비판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지난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재개될 경우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맹비판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지난 8월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재개될 경우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총기도 상실하고 균형 감각도 많이 잃어버린 것 같다”며 맹비판했다.

한민수 의원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때는 정상적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총기도 상실하고 여러 가지 균형 감각도 많이 잃어버린 것 같다”며 “왜 민주당에서 재판중지법이 논의됐는지 여기에 대해선 한 전 대표도 법무부 장관까지 하신 분이니 충분히 알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계엄을 극복하면서 탄생한 정부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거기다가 무슨 계엄을 얘기하나. 전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4일) YTN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나와 “용기 있는 판사가 (이 대통령) 재판을 재개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재판을 재개하기만 하면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이 대통령) 재판이 재개됐었을 때 민주당 정권이 이걸 순순히 승복하겠는가. 지금 하는 행동 보면 그럴 것 같지 않다”며 “그런 상황이 됐었을 때, 저는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지호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와 동일 선상에 놓는 판단력 붕괴에 실소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패배와 당내 고립에 몰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수준이 이제는 ‘계엄 망상’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수준까지 내려간 것 같다”며 “국민의 관심을 받기 위한 수단치고는 정치적 수준을 의심받을 만한 하수 중의 하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망언 릴레이를 즉시 중단하고 제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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