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이어 이라크까지…K2 전차 수출 모멘텀 '확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8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와 대규모 K2전차 추가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라크 공급 계약 가능성까지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1일 폴란드 군비청과 8조9814억원 규모의 K2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80대 K2전차와 81대 교량·구난·장애물개척용 계열전차 및 기술이전, 후속 군수지원이 포함됐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계약지연에 따른 내년 납품물량 감소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진행률로 매출을 인식하고 있어 납품대수와 관계없이 실제 생산에 투입된 원가의 비율만큼 매출을 인식, 실적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B증권은 이라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라크는 약 250대 규모의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양국 교류 상황과 부품 밸류체인 동향을 감안할 때 이르면 연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규모는 폴란드 2차 계약에 필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665억원, 260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1차 계약 잔여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2차 계약분도 인식이 시작되면서 실적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37.4% 늘어난 6조121억원, 117.4% 상승한 1저131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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