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흥부 조합의 놀라운 골 결정력!'
해트트릭 또 해트트릭이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공격듀오'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손흥민(33)과 데니스 부앙가(31)가 구성하는 '흥부 조합'이 해트트릭을 만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부앙가가 먼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어스퀘이크와 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전반 1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LA FC가 리드를 잡았고, 이후 부앙가가 3골을 몰아쳤다. 전반 9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3분 후 또 득점했다. 후반 42분에는 쐐기포로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4-2 승리의 주역이 됐다.
18일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해트트릭 배턴을 이어받았다. 전반 3분 만에 역습 기회에서 선제골을 낚았고, 전반 16분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서 후반 37분에는 부앙가의 도움을 받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여기에 부앙가가 후반 43분 쐐기포를 터뜨리며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2경기에서 LA FC가 기록한 8골을 모두 '흥부 조합'이 만들었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나란히 4골씩 잡아냈다. 3-4-3 전형을 기본으로 하는 LA FC의 최전방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로 밀어 주고 당겨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 18일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부앙가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함께 '앞구르기 골 뒤풀이'를 펼치면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LA FC는 '흥부 조합'의 맹활약 속에 연승을 내달렸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빠른 스피드와 스위치 플레이, 그리고 높은 골 결정력을 발휘하면서 공격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 13승 8무 7패 승점 47을 적어내며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합류한 후 팀 전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위 밴쿠버 화이트캡스(15승 7무 6패 승점 52)와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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