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km ERA 0.00 반전 신호탄, 한화 78억 FA 부활 선언인가…김경문도 반갑다 "야구는 자신감 차이, 자신감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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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엄상백이 환하게 웃고 있다./마이데일리엄상백/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엄상백의 부활을 바라고 있다.

엄상백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KT 위즈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최대 총액 78억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거라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기 15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33에 머물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단 2회에 불과했다.

후반기 불펜으로 시작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7월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 7월 26일 대전 SSG 랜더스전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7월 2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시 선발로 돌아와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나섰으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불펜으로 준비했다. 연투도 하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이 1회말 LG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14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리고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때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경문 감독의 공언대로 엄상백은 불펜으로만 나서고 있다. 기록은 나쁘지 않다. 9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9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9월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평균자책 0.00.

아직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펜에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롯데전에서는 최고 구속 152km까지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로 나와 승리를 하면 좋을 것이다. 팀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도 좋겠지만 그게 안 될 때는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는 계속해서 중간으로 가야 할 것 같다. 야구는 작은 자신감 차이다. 공이 선발로 나설 때와 달라진 것도 아니지만, 지금 불펜에서 1이닝씩 던지며 스피드도 나오고 집중도도 좋아지고 있다. 시즌 끝날 무렵이지만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조금 늦었지만, 엄상백이 부활을 선언했다. 한화 불펜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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