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돈나룸마는 첫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게 된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돈나룸마의 인터뷰를 전했다.
돈나룸마는 2021년 AC 밀란을 떠나 자유계약(FA)으로 파리 생제르망(PSG)에 합류했다. PSG에서 곧바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구단 최초의 ‘쿼드러플’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여름 PSG는 세대 교체를 선언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했고, UEFA 슈퍼컵 명단에서 돈나룸마를 제외하며 사실상 결별을 확정했다.

결국 돈나룸마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맨시티는 골키퍼 교체가 시급했다. 에데르송이 페네르바체로 떠났고, 번리에서 영입된 제임스 트래포드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신뢰를 잃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돈나룸마 영입을 강력히 원했고, 협상 끝에 영입이 성사됐다.
돈나룸마는 과르디올라와의 만남을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가 나를 원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그의 지도를 받는 건 선수로서 최고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나를 성장시킬 것이고, 올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함께 큰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에 대해서는 “내 인생과 커리어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맨시티와 함께 EPL에서 뛰는 것은 엄청난 감정이고, 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에 항상 뛰기를 꿈꿔왔다. EPL에서 성공하는 건 커리어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원한 이 클럽의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제 돈나룸마는 트래포드, 슈테판 오르테가와 치열한 주전 경쟁에 돌입한다. 그는 “경쟁은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다. 트래포드를 만나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아끼는 강하고 단결된 집단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성공의 열쇠다. 함께라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돈나룸마는 맨시티에서 골키퍼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돈나룸마는 2030년까지 맨시티에서 고정 연봉 7800만 유로(약 1270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이전까지 어떤 골키퍼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돈나룸마는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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