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본인도 오죽했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겠나."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말이다. '캡틴' 박민우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박민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허리 통증이다. NC의 주장이기도 한 박민우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자주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5일 경기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9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돼 하루 더 휴식을 취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10일 경기서는 8회 대타로 나가 2루타를 쳐 5-4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끝내 허리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한다. 키움전(11일)에서도 참고 해보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도저히 회전이 안되는 것 같더라. 허리를 돌릴 때마다 통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본인도 오죽했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을까 싶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6경기 타율 0.302 3홈런 67타점 OPS 0.808로 좋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10일을 쉬어간다. 박민우를 대체할 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때문에 콜업 선수가 없다.
이 감독은 "지금 올릴 선수는 없다. 혹시 열흘 안에 회복해 올 수 있으니깐 하루 라도 빨리 빼는게 낫겠다 싶었다"라면서 "마무리에 3번 타자가 빠졌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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