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경질' 포스테코글루의 살벌한 농담..."우승 못하면 또 잘릴 수도? 노팅엄도 정상에 올려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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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소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노팅엄은 이 경기를 앞두고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구단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상황에 따라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누누는 2023년 부임 이후 지난 시즌 29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구단주와의 갈등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후임으로 낙점된 인물은 포스테코글루였다. 그는 2023년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UEL 정상으로 이끌었으나, 리그에서는 17위에 머무르며 결국 경질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포스테코글루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과 연결되며 잉글랜드 무대와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불과 두 달 만에 EPL 복귀를 확정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곳에서도 트로피를 따낼 수 있다. 아마 우승을 해야 두 번째 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첫 해에도 몇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셀틱 시절 첫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트로피를 따내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에서의 경질에 대해서는 “내게는 낯선 경험이었다. 한 번도 해임당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이 처음이었다. 좋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예상은 하고 있었다. 놀랍지는 않았다. 우리는 우승했고 퍼레이드도 했다. 멋진 사흘을 보냈다. 그 기억을 훼손시키고 싶지 않았다. 부당했는지 아닌지는 다른 이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 토트넘 팬들은 나를 만나면 안아주고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어 한다. 나는 내 팀이 공격하고 득점하는 축구를 좋아한다. 내 커리어의 유일한 일관성은 내가 가는 모든 곳에서 우승했다는 것이다. 방식은 조금 달라질 수 있어도 원칙은 항상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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