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선출된 조국… “당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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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조 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조 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 내홍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 비대위원장은 선출 후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또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전날(11일) 당무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원 재적 44명 중 29명이 참석해 당무위를 개최했다”며 “당무위원들의 자유 토론을 거친 후 단일 후보로 추천된 조 원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조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에 대해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었다는 것이 서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조 비대위원장은 선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조국혁신당의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 반드시 그 길을 걷겠다”며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에 대해선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의 방향과 실천 과제는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조 비대위원장의 첫 일정에 대해 “주말까진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고 월요일(15일)에 비대위가 구성되면 월요일부터 비대위로 가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빠르면 일요일(14일) 정도엔 비대위원 구성 상황에 대해 보고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 비대위원장 선출은 지난 7일 서 원내대표를 제외한 당 지도부가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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