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SDS(018260)가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삼성SDS가 정부의 AI G3(글로벌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컨소시엄을 이룰지는 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 내용을 더 분석한 후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른 업체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국가AI컴퓨팅센터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민간 참여자 공모를 알렸다.
AI컴퓨팅 인프라는 AI 모델 개발, 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하는 AI 생태계 기반이다. 정부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으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학·연에 시급한 GPU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GPU 확보 사업으로 올해와 내년 2만8000장, 슈퍼컴 6호기 구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9000장을 확보한다. 또 민·관 합작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해 2028년까지 1만5000장 이상을 추가 확보에 나선다.
이 대표는 대외 사업 비중을 늘리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으로 대내 사업 비중이 66% 정도"라며 "대외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AI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관심이 많아 기회가 있다고 보고 대외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특히 엠로를 주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엠로는 삼성SDS의 자회사로 AI 기반 공급망관리(SRM)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날 삼성SDS는 기업고객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프라·컨설팅·플랫폼·솔루션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Full-stack)' 전략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풀스택 전략은) 각 기업 상황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그동안 많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IT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에서 쌓인 버티컬 이해도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기업에서 AI를 사용하려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성SDS는 SAP, 세일즈포스 등 핵심 솔루션 사업자들과 강력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는 도메인 지식과 기업 데이터 등에 대한 차별성이 있고,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대비해선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가진 게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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