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국내외 사회공헌 앞장…아동·환경·지역상생 '선한 영향력' 확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 아동 교육환경 개선, 지역 상생, 동물실험 대체 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몽골의 친환경 게르 설치, 미래세대 위한 작은도서관 건립, 제주 영세 식당 재기 지원, 베트남 학교 리모델링, 글로벌 동물대체시험법 연구 후원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유니세프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몽골의 친환경·고효율 게르(Ger) 설치 지원 사업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달 9일 CU 가맹점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몽골을 직접 방문해 친환경·고효율 게르 지원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지 기후변화 전문가들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몽골 청소년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자치구 관계자들을 만나 몽골의 대기오염 저감 대책, 청정 기술 도입 등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몽골은 극심한 대기 오염과 기후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동식 게르에서 석탄 난로를 사용하는 몽골의 전통 난방 방식으로 인해 아동들의 건강이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GF리테일은 2021년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 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1560개 가구와 9개의 유치원에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CHIP)' 설치를 지원해 아동들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과 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얻고 있으며 특히, 6개 현지 기업이 관련 부품 생산 및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해당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고 사업 지원을 연장했다. 이로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향후 3년간 50만 달러를 기부하여 몽골 내 1000개 이상의 가구와 유치원 10곳에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기부금 중 일부는 BGF리테일이 지난 2011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마련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국 CU에 비치된 사랑의 동전 모금함에는 연평균 2억원 이상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으며 BGF리테일은 가맹본부로서 그 뜻을 함께하기 위해 프로젝트 마다 1억원을 추가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 설치, 베트남 아동 친화 도서관 건립 등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일 서울시, 구세군과 함께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미래세대 아동, 청소년 지원을 위한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서울시의회 강석주 의원, 구세군 한세종 서기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바자회는 단순한 물품 판매 행사를 넘어 기업의 기부가 시민의 참여로 이어지고, 판매 수익금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홈쇼핑은 구세군에 의류, 잡화 등 약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으며, 해당 상품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판매 수익금은 롯데홈쇼핑이 추진 중인 미래세대 아동을 위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건축과 청소년들의 장학금, 치료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자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좋은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나의 작은 소비가 미래세대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이번 바자회는 기업의 기부와 시민의 참여가 하나로 연결되며, 나눔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의 가치를 실현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나눔 활동과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구세군과 함께 '작은도서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을 슬로건으로 전국 교육,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에게 친환경 학습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제주시 50호점, 2023년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에 10주년 특별관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총 98개소의 '작은도서관'을 설립했으며, 연내 100호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주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맛있는 제주만들기(이하 '맛제주')'의 28번째 식당으로 '한림돼지국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맛제주'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지역 방송사 JIBS와 협력해 영세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제주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

28호점으로 선정된 '한림돼지국밥'은 60대 부부가 운영하는 22평 규모의 영세 식당으로 제주시 한림읍 한림중앙로에 위치하고 있다. 협재해수욕장과 한림공원 등 주요 관광지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지만, 실제 고객층은 대부분 지역 주민으로 관광객 유입이 적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호텔신라는 올해 12월 재개장을 목표로 △상권 및 고객층 분석 △시설 개보수 △메뉴 개발 △마케팅 홍보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지 인근 입지를 살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사로잡을 시그니처 메뉴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호텔신라의 '맛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총 27개의 식당의 재기를 지원했으며, 대통령 표창을 비롯한 다양한 성과를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아왔다. 또한 재기에 성공한 점주들이 다시 봉사 활동을 이어가는 등 지역사회 선순환 모델로 자리잡으며, 제주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G복지재단이 베트남 북부지역 뚜옌꽝 성(省)에 위치한 뚜꽌 초등학교 건물 리모델링 준공식을 지난 10일 개최했다.

현재 학생 750여 명이 재학 중인 뚜꽌 초등학교는 지난해 베트남 지역을 강타한 태풍 ‘야기(Yagi)'의 피해로 학교 건물과 시설이 심하게 훼손돼 학생들이 위태로운 환경에서 교육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KT&G복지재단은 피해를 입은 기존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전면 시설 보수공사를 실시하는 한편, 교실 5개실을 추가로 증축하고 책상, 의자, 칠판 등 교육 기자재 지원과 노후 설비를 교체하는 등 현지 학생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뚜옌꽝 성 관계자와 학교 관계자, 학생들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KT&G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태풍 피해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던 현지 학생들이 안전한 시설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지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복지재단은 2018년 미얀마 '수웽따웅 학교'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하라판 까시 방사 초·중등학교'를 재건하는 등, 현재까지 3개국에서 총 10개 학교를 건립했다. 또한,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비롯한 해외 지역에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러쉬(Lush)가 동물대체시험법 분야의 세계 최대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 제11회 후보자 추천 및 접수를 9월1일부터 11월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러쉬 프라이즈는 2012년 출범 이후 과학적 대체 연구와 캠페인을 지원하며 동물실험 종식과 동물대체시험법 연구 개발, 교육 홍보에 앞장서 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생물학, 분자 경로 연구, 오가노이드 및 장기 칩(organ-on-a-chip)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각국 정부는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를 위한 전략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미국 FDA는 2025년 4월 전임상 안전성·독성 시험에서 동물실험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는 역사적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유럽위원회는 2026년 1분기까지 화학물질 안전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로드맵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영국 정부 역시 올해 대체 연구 개발 및 적용을 촉진하는 국가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실적 및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실험에 동원된 동물 수는 2024년 약 459만 마리로 2015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 중 80%는 극심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물대체시험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며 실제로 러쉬 프라이즈 2022년 정치 공로상 수상자인 남인순 의원은 2024년 7월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고, 러쉬코리아는 2021년부터 관련 입법 촉구를 위한 전국 서명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국내에서도 동물대체시험법 제정에 대한 움직임이 꾸준히 발현 및 실천되고있다. 

또한 지난 7월 열린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특별히 러쉬 프라이즈 세션이 마련되어 AI 및 컴퓨팅 기반 영국의 신진 연구자상 수상 사례와 한국의 숏리스트 연구 사례가 공유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러쉬코리아는 매년 동물대체시험법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감사패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2027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4차 세계동물실험대체국제회의(WC14) 유치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오가노이드 등 고도화된 기술 뿐 아니라 산학연의 협력으로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로드맵 등 K-대체시험법 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러쉬 프라이즈 2026은 이러한 글로벌 및 국내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며 신진 연구자, 과학, 홍보, 교육, 로비, 정치 공로 6개 부문에서 총 12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러쉬 프라이즈 '신진 연구자(Young Researcher)' 수상자인 Zheng Tan은  "러쉬 프라이즈 덕분에 졸업 후에도 인체 세포와 장기 칩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재정적 부담을 덜고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2016년부터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비롯하여 전 환경부 장관 한정애 의원, 남인순 의원 등 꾸준히 수상자가 탄생했다.

러쉬 프라이즈는 연간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원) 규모의 상금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36개국 140명의 수상자에게 총 294만 파운드(한화 약  55억)을 후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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