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코나테 거취와 관련된 돌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센터백 보강에 착수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파르마의 조반니 레오니와 계약 성사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코나테는 194cm, 95kg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대인 방어 능력과 공중볼 장악력이 강점이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패스 능력을 갖췄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득점까지 기대할 수 있다.
코나테는 2017년 RB 라이프치히에 합류해 2018-19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코나테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버질 반 다이크와 함께 수비의 중심을 이뤘고, 공식전 4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이 통산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 큰 힘을 보탰다. 리버풀은 이 같은 활약을 인정해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나테는 리버풀이 제시한 장기 계약을 거절했다. 현 계약은 2026년 6월 종료 예정이며,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이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코나테 영입에 나섰다. 레알은 FA 영입에 능숙하다. 이적료를 아끼고 선수 측 계약금으로 보전하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여름에도 리버풀 유스 출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같은 방식으로 데려와 충격을 안겼다.

리버풀은 코나테가 FA로 떠나는 것을 가장 큰 위협으로 본다. ‘마르카’는 “리버풀은 아놀드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코나테가 자유롭게 떠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재계약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앞으로 며칠 내 코나테에게 재계약 제안을 다시 전달할 예정이며, 선수 측이 또 거부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리버풀 보드진은 코나테와 레알 간 접촉이 이미 있었고,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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