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100일 평가' 민주당 "정상 국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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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로 취임·출범 100일을 맞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두고 국가가 정상화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호평했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합쳐져 빛의 혁명을 이뤘고, 빛의 혁명과 나란히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100일은 A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경제는 안정됐고 코스피가 3200으로 뛰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여냈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압도적 만점 분야는 외교였다. 취임 10일 만에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9개국 정상과 회담을 하며 대한민국이 내란을 극복하고 정상 국가로 이미 복원했음을 세계만방에 보여줬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열었다. 한일정상 간 셔틀 외교도 복원했다"고 평가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인수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 마음을 치유한 시간이었다"며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한강의 기적에 이어서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는 국민 주권의 기적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당정 갈등설 차단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여야 대표를 만나 '협치'를 주문한 이튿날 정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협치 언급 없이 국민의힘에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자 일각에선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는 게 아니냐며 이른바 '명청갈등' 우려를 제기했다. 검찰개혁 등 개혁 입법의 속도나 각론을 두고도 여권 내 다른 기류가 계속 감지되는 상황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정 대표와 대통령실이 마치 방향이 다른 것 같다는 걱정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당 지도부는 여러 경로를 통해 거의 매일, 하루도 여러 차례 소통하고 있고 이견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하다', '국민의힘이 제발 재탄생해달라'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당정 갈등설에 대해선 "갈라치기, 이간질하려 한다", "당정대는 한 몸"이라고 했고, 정 대표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언쟁했다는 일부 보도 역시 "오보"라고 반박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당정 갈등 관련 질문에 "대통령은 어떤 국민도 다 포용하는 자리로 그 역할에 충실한 것이고, 정 대표는 지지자와 당원의 요구를 담다 보니 메시지가 다소 강해질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며 "두 분 다 협치를 얘기한다. 다만 역할에 따른 메시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약간 결은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다른 게 없다"며 "갈등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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