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A매치 최다 출전 새역사' 손흥민의 자축 '53호골', 하지만 극장골에 당했다...'스리백' 홍명보호 2-2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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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KFA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바크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미국전 2-0 승리에 이어 멕시코전 무승부로 9월 A매치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고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명재, 박용우, 옌스 카스트로프, 김문환이 중원에 위치했고 이강인, 오현규, 배준호가 공격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서민우, 손흥민, 백승호, 이동경, 송범근, 이태석, 김주성, 박진섭, 변준수, 조현우, 설영우, 김진규, 정상빈이 대기했다.

한국이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4분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볼을 뺏겼고 히메네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승규가 막아냈다.

한국은 5분 뒤에 반격을 했다. 옌스가 중원에서 볼을 차단했고 이강인이 공격에 가담한 김문환에게 연결했다. 김문환이 중앙으로 낮게 올린 볼을 배준호가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왼발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KFA

한국은 역습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오현규에게 패스했다. 오현규는 볼을 받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를 히메네스가 강력한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멕시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강한 압박에 계속해서 고전하며 끌려갔다.

전반 34분에는 오현규가 반칙을 얻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이강인의 연결이 길게 이어지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오히려 멕시코가 전반 44분에 세트피스에서 바스케스의 유효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옌스/KFA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옌스와 배준호 대신 김진규, 손흥민이 투입됐다. 후반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도 압박 강도를 올리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후반 19분에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현규가 헤딩으로 떨궈놨다. 손흥민은 그대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교체 출전으로 A매치 136경기 최다 출전 공동 1위(홍명보 감독, 차범근 감독)에 올랐고 A매치 53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KFA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27분에 이명재와 김문환이 빠지고 정상빈, 이태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결국 역전을 만들어냈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오현규에게 패스르 연결했다.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한 오른발 슛을 했고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멕시코는 동점을 위해 막판 공세를 펼쳤으나 한국은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히메네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그대로 2-2로 마무리됐다.

오현규/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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