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써주세요, 발전하고 싶어요" 日에서 온 이 선수는 왜 매일 반성하나…韓에서 레벨업 꿈꾼다, 현대건설 복덩이 될까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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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스티스 야구치./이정원 기자현대건설 자스티스 야구치./야구치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성장하고 싶어요."

현대건설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자스티스 야구치(등록명 야구치)는 V-리그에서 성공을 꿈꾼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 함께 했던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재계약 대신 야구치를 택한 현대건설. 야구치는 일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로 일본, 몽골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었다. 한국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야구치는 "일본에서보다 제대로 훈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훈련 강도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체계적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한국에 처음 왔다. 한국에 와서 처음 먹은 음식이 훈련장 식당 메뉴였다. 너무 맛있더라. 지금까지 이모님들이 만든 모든 음식이 맛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왜 한국 무대 도전을 택했을까. 지난 시즌에는 몽골에서 뛰었다.

현대건설 자스티스 야구치./현대건설 SNS

그는 "한국리그가 몽골리그보다 레벨이 높다고 생각한다. 레벨업을 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에 오게 됐다"라고 힘줘 말했다.

늘 잘하고픈 야구치는 요즘 훈련이 끝난 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이유를 묻자 "내가 더 코트 위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 훈련 영상을 보며 매일매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내가 늘 반성하고 있다는 걸 기사에 써달라.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캡틴 세터 김다인은 "야구치는 기본기가 좋다. 영리하게 잘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V-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현대건설 자스티스 야구치./야구치 SNS

그는 "V-리그 경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 또한 어떠한 상황이 있어도 마운드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기복 없이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야구치는 "다가오는 시즌은 어려운 시즌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으로 팀에 힘이 되고 싶다. 또한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정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늘 응원을 보내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는 야구치, 현대건설 복덩이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 자스티스 야구치./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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