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토트넘이 손흥민(LAFC)의 공백을 메웠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올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10년 동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이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2,200만 유로(약 340억원)에 미국 무대로 향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기존의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에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지만 추가적인 영입이 필요했다.
하지만 왼쪽 공격수 영입은 잘 진행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원했던 사비뉴는 맨체스터 시티 잔류를 택했고 에베레치 에제는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로 이적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사비 시몬스를 데려왔다. 시몬스가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를 가장 선호하는 만큼 대체자를 완벽하게 찾지 못한 셈이다.

경기 중에도 손흥민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존슨이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지만 활약은 저조했다. 존슨은 본머스와의 3라운드에서 부진 속에 교체되자 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EPL 인덱스'는 다른 입장을 전했다. 매체는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1년 전보다 이름값으로는 더 완벽한 선수단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한 것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러나 야심찬 영입으로 손흥민의 이적은 상쇄가 됐다"고 한 뒤 "모하메드 쿠두스와 시몬스, 그리고 랭달 콜로 무아니는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이다. 이들을 데려왔다는 건 미래가 아닌 현재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손흥민의 이적보다 제임스 메디슨의 이탈이 더 뼈아프다는 입장도 전했다. 메디슨은 시즌 개막 전에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이탈을 하게 됐다.
'EPL 인덱스'는 "토트넘은 에제를 아스널에 뺏겼고 모건 깁스 화이트(노팅엄) 영입에도 실패했다. 메디슨의 이탈은 중원 창의성 결여로 이어진다. 시몬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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