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하면서 쓸 것" 한화 1R 특급유망주, 선발 기회 받는다…황준서는 좌타 스페셜리스트 예고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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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7회말 1사 2.3루서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남은 경기에서는 선발로 쓸 것"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정우주와 황준서의 보직 변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최근 황준서와 정우주는 같은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황준서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고,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정우주는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정우주를 선발, 황준서를 불펜으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정우주는 올해 46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중인데,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불펜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남은 잔여 경기에서 이제 정우주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우주의 보직은 명확하지 않지만, 일단 선발로도 기회를 주겠다는 뜻이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정우주의 2이닝 피칭에 대한 질문에 "남은 경기에서는 (정)우주를 (황)준서 자리에 선발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8회말 2사 후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피치컴을 점검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멀티이닝을 소화한 경험은 많지만, 정우주는 시즌 내내 불펜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던 만큼 선발로서 빌드업은 부족하다. 김경문 감독 또한 이를 모르지 않는다.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정우주를 선발로 기용할 방침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닝을 너무 길게 갈 순 없다. 투구수가 적으면 더 던질 수 있지만, 던지는 걸 봐서 2~3이닝 정도를 생각 중"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공을 던지진 않았기 때문에 조절을 하면서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황준서의 자리에 정우주가 들어가게 된 가운데, 그렇다면 황준서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를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할 뜻을 드러냈다. 그는 "(황)준서는 좌타자를 상대로 준비를 시켜보려고 한다. 지금 두 명의 선수가 있지만, 준서까지 한 명 더 왼쪽 스페셜리스트로 남은 경기를 써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롯데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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