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9일 에이디테크놀로지(20071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통해 본업 회복이 확인된 가운데,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과제 수주 확대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8% 늘어난 340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10억원이다.
영업적자가 이어진 점은 아쉽지만 별도 기준 본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업황 부진 속에서도 개발 과제를 꾸준히 수주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최근 3개년 연평균의 70%를 이미 달성했으며, 9월 기준으로는 130%를 상회했다. 상반기 실적이 본업 회복의 신호였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자인하우스의 경쟁력은 수주 레퍼런스에 있다. 따라서 어떤 과제를 수주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며 "동사의 AI·HPC 관련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3년 155억원(매출 비중 25%)에서 지난해 363억원(매출 비중 51%)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 상반기 AI·HPC 신규 개발과제 수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연간 AI·HPC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70% 상승한 9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AI·HPC 분야에서의 레퍼런스 확대가 곧 신규 수주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72.2% 증가한 1835억원,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특히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66% 늘어난 573억원으로 국내 반도체 디자인솔루션(DSP) 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내년에는 국내 S사 4나노미터(nm) AI칩, Z사 14nm 통신용 칩 양산을 통해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7.6% 상승한 2893억원, 흑자전환한 42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또한 연내 미주 V사 4nm 개발 과제 수주여부가 핵심 이벤트"이라며 "성공 시 국내 디자인하우스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개발 과제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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