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도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1 ops 0.752가 됐다. 전날(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곧장 되갚았다. 9월 성적은 타율 0.474 OPS 1.103이다.
15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지난 8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후 잠잠했다. 드디어 홈런을 생산하며 시즌 10홈런 고지까지 단 2개를 남겨놨다. 메이저리그 통산 10호 홈런이기도 하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선발투수 로건 웹.
애리조나 :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지명타자)-블레이즈 알렉산더(3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일데마로 바르가스(1루수)-제이크 맥카시(좌익수), 선발투수 나빌 크리스맷.

애리조나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볼넷 2개와 야수 선택으로 만들어진 2회초 2사 만루, 맥카시가 선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채프먼의 안타로 1사 1루가 됐다. 이정후가 크리스맷의 4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8호.
애리조나는 한 발 달아났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알렉산더가 1-2루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스미스가 우월 동점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호 홈런.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바깥쪽 직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
샌프란시스코가 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6회 상대의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정후가 왼손 투수 브랜딘 가르시아 상대로 기습 번트를 대 1루를 밟았다. 무사 만루. 여기서 코스의 역전 2타점 2루타, 베일리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정후는 베일리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라모스가 투런 홈런을 신고, 경기는 순식간에 9-4가 됐다. 라모스의 시즌 17호 홈런.

채프먼이 쐐기를 박았다. 7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채프먼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21호.
이정후는 7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를 노려 빨랫줄 같은 타구를 생산했지만, 2루수 직선타가 됐다. 타구 속도는 103.4마일(약 166.4km/h), 기대 타율은 0.660에 달했던 타구.
8회초 모레노가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8회말 베일리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베일리의 시즌 4호 홈런.
트리스탄 벡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수확, 샌프란시스코가 11-5로 승리했다. 팀 타선은 5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로 11점을 냈다.
웹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 1자책으로 시즌 14승(9패)을 달성했다. 또한 시즌 201탈삼진을 기록, 커리어 첫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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