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며 거액의 급여 인상을 받게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각) “잔여 시즌 동안 트라브존스포르에 임대로 합류하게 된 오나나는 자신의 급여를 두 배로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카메룬 국적의 오나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빌드업 능력과 반사 신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이 활약으로 5500만 유로(약 895억원)의 거액 이적료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맨유에서 커리어는 완전히 꼬였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58실점을 허용했고, 맨유는 8위로 추락했다. 잦은 실수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혹평까지 이어졌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은 반복됐다. 오나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카라바오컵 2라운드 그림즈비 타운전에서는 펀칭 실수로 실점을 내주며 실망감을 남겼다.
결국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전 교체를 단행했다.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에서 ‘제2의 티보 쿠르투아’로 불리는 젠네 라멘스를 영입하며 골키퍼 세대교체에 나섰다.
라멘스의 합류로 오나나는 방출 위기에 몰렸다. 영국 ‘BBC’는 “라멘스 합류 후 맨유는 오나나 측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찾아도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동시에 잔류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대부분 마감된 가운데,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튀르키예 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가 오나나를 원했고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트라브존스포르와 오나나는 2026년 6월까지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나 임대료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1년 임대”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거액의 급여를 받게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트라브존스포르는 오나나의 맨유 연봉 전액을 부담하며 보너스까지 포함될 경우 오나나는 현재보다 두 배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오나나는 맨유에서 연봉 700만 유로(약 115억원)를 수령했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는 보너스와 계약금까지 합쳐 총 230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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