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의견 무시해?' PSG, 佛대표팀에 분노 폭발..."분명 메디컬 리포트 보냈다"→협력 시스템 요청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국가대표팀 소집 중 발생한 연이은 부상 사태에 강력한 분노를 표출했다.

PSG는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PSG는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 과정에서 발생한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부상을 계기로 선수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의료·스포츠 협력 시스템을 프랑스축구연맹(FFF)에 공식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뎀벨레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며 약 6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두에 역시 경기 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좌상을 당해 약 4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전한 바 있다.

2023년 PSG에 합류한 뎀벨레는 지난 시즌 49경기에서 3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 등극과 ‘쿼드러플’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뎀벨레는 올해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갔으나, 9월 A매치 우크라이나전 후반 교체 투입 36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PSG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두에 역시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한 뒤 맹활약하며 이강인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는 UC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여줬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전력에서 제외된다.

PSG는 이러한 상황에 격렬히 반발했다. 공식 성명서에 따르면 PSG는 국가대표 소집 직전에도 선수들의 훈련 강도와 부상 위험에 대한 데이터를 FFF에 전달했지만, 프랑스 대표팀 의료진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PSG는 “구단 의료진과 협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클럽과 국가대표팀 의료진 간의 공식적이고 투명한 정보 교류, 부상이나 치료가 필요한 선수 소집 시 예방 원칙을 우선 적용, 선수 복지를 최우선에 두는 명확한 조율 체계 마련 등의 세 가지 주요 개선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PSG는 “PSG는 이번 제안이 PSG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프로 축구 선수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한다. 또한 구단은 이러한 개선 방안이 신속히 논의되고 실행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