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을 완파한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대결하며 월드컵 공동 개최국들을 상대로 전력 점검을 이어간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미국과의 대결에서 손흥민의 1골 1어시스트 맹활약과 함께 2-0 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동경과 이재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백승호와 김진규는 중원을 구축했고 이태석과 설영우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은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후 왼발로 때린 슈팅은 미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43분 이동경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재성과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펼친 상황에서 골문앞으로 흐른 볼을 이동경이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동안 배준호, 카스트로프, 이강인, 정상빈, 김태현 등을 교체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대결하는 멕시코는 7일 일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일본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멕시코 대표팀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멕시코 매체 조르나다는 '멕시코는 일본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고 야유 속에 멕시코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아기레 감독은 경험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나 신예들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장에 모인 5만명이 넘는 멕시코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다. 공격이 비효율적이었고 대표팀의 단합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매체 에스토는 8일 '손흥민의 한국은 미국을 꺾었고 멕시코와 대결한다. 멕시코는 조심해야 한다. 한국은 멕시코와 대결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미국전에서 팀을 위해 빛난 선수는 카리스마 넘치는 손흥민이었다.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미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함을 나타냈지만 조국을 지키는데 있어서는 상대가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았다'며 손흥민의 미국전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공간으로 침투했고 윙백 데스트와 센터백 블랙몬 사이의 침투패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종반 다시 등장해 어시스트를 했다. 손흥민은 상대 골문앞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미국 수비수들이 몰려들면서 볼을 내줘야 했다. 이동경이 볼의 궤적을 변화시키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소개했다.
멕시코 매체 TUDN은 '멕시코는 한국과의 경기를 조심해야 한다. 손흥민이 미국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경계했다. 멕시코 매체 디에즈 역시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으로 미국은 한국에 패했다. 미국이 승리하기 어려운 경기였고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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