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 역사 또 갈아치울까…시즌 12호 리드오프 홈런 작렬→5075억 슈퍼스타와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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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구단 기록을 새로 쓰려 한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2타수 2안타 2홈런 3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40경기 151안타 48홈런 17도루 127득점 90타점 타율 0.279 OPS 0.612가 됐다. 시즌 세 번째 멀티 홈런 경기다. 또한 2년 연속 50홈런까지 단 2개를 남겨놨다.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 선발 스가노 토모유키의 2구 싱커를 공략,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시즌 47로 홈런.

두 번째 타석도 무시무시했다. 오타니는 3회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0-2 카운트에서 스가노의 3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48호.

남은 세 타석은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5-2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구단 타이 기록을 세웠다. 'MLB.com'에 따르면 1회 나온 오타니의 대포는 시즌 12호 리드오프 홈런이다. 지난 2023년 무키 베츠가 세운 다저스 구단 최고 기록과 동률이다.

2023년 베츠는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152경기에 출전해 179안타 39홈런 14도루 126득점 107타점 타율 0.307 ops 0.987을 적어냈다. 생애 7번째 올스타와 6번째 실버 슬러거에 올랐다. 41홈런-73시즌을 만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게 멋진 성적을 올릴 수 있기에 지난 2020년 다저스가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5075억원)의 초고액 계약을 안긴 것.

리드오프 이닝 성적도 아름답다. 베츠는 1회 첫 타자로 140타수를 소화하며 45안타 12홈런 12타점 타율 0.321을 적어냈다.

오타니도 만만치 않다. 리드오프로 116타수에 등장해 37안타 12홈런 타율 0.310을 기록했다. 홈런 하나를 추가한다면 베츠를 넘어 다저스 단일 시즌 리드오프 홈런 1위가 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베츠는 "당연히 그게 오타니다"라면서 "오타니가 스타트를 끊어주며 '우린 괜찮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리드오프 홈런 1위는 2024년 15개를 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2위는 2003년 알폰소 소리아노(13개·당시 뉴욕 양키스)다. 오타니와 베츠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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