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주전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강인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SG는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프랑스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뎀벨레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며, 약 6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두에 역시 경기 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좌상을 당해 약 4주간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2023년 PSG에 합류한 뎀벨레는 지난 시즌 49경기에서 3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으로 이끌었고, ‘쿼드러플’을 달성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2025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9월 A매치 우크라이나전에서 교체 투입된 후반 36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두에 역시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한 뒤 시즌 중반부터 맹활약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는 UC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그러나 두 공격수의 이탈에도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 프랑스 ‘레퀴프’는 “두에와 뎀벨레의 결장으로 인해 PSG는 공격 라인을 완전히 뒤흔들지 않으면서도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로 인해 곤살루 하무스와 이브라힘 음바예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뎀벨레와 두에가 동시에 빠지는 상황은 PSG의 우위를 흔들 수 있으며 벤치 자원의 진짜 실력을 드러내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서는 이강인을 떠나보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길 수 있지만 올여름 내내 음바예가 이강인보다 꾸준히 앞서 기용되었고 이번 기회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선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레퀴프’는 “세니 마율루도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번에는 구단 유스 출신의 또 다른 선수들이 1군 명단에 합류할 수도 있다. 올여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18세 캉탱 은잔투가 그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미드필드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를 중원 주전으로 낙점했으며, 이강인은 로테이션 자원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 PSG 입단 첫해에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강인은 올 시즌 역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며 벤치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모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