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책 두 달' 서울 집값 여전히 상승세, 지방은 관망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정부가 6·27 부동산 대출규제를 내놓은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은 상승·하락이 혼재하며 전반적 관망세가 감지된다.

부동산R114 주간 시황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 특히 서울은 +0.19%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0.11%)를 웃돌았다. 이는 규제에도 불구, 강남‧서초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는 분양시장에 대형 단지 공급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인천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강화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방은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부산‧울산 등 동남권은 교통망 확충과 개발 호재로 인해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충청권은 세종시‧청주 일부 지역에서 상승이 나타났다. 반면 전북‧강원 일부 지역은 미분양 부담과 매수세 위축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종시는 최근 발표된 행정수도 기능 강화 논의가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전세시장은 전체적으로 안정적 흐름이다. 방학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신규 수요는 줄었지만, 재계약 중심 안정세가 지탱됐다. 서울은 강남권 학군 수요‧인기 단지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이 있었지만, 수도권 외곽과 지방은 전반적으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6·27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영향이 서서히 누적되고 있지만, 서울은 공급 불안 심리가 여전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규제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확실하지만, 서울은 입지‧브랜드 선호도가 뚜렷해 가격 방어력이 높다"라며 "정부 추가 공급대책 발표와 금리 환경 변화가 향후 시장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6·27 대책 두 달' 서울 집값 여전히 상승세, 지방은 관망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