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사실상 마무리된 것 같았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싸움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다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는 말이 나온다.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막판 크게 흔들렸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고의 상승세를 타면서 기적적인 뒤집기를 노린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다저스다. 78승 63패 승률 0.553을 적어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좋지 못하다. 4연패를 당했고,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쳤다. 2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76승 65패 승률 0.539를 마크했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10경기 성적이 2승 8패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크게 추락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의 대약진이 눈에 뛴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2경기에서 11승 1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투타 균형을 잘 맞추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 72승 69패 승률 0.511을 기록했다. 지구 선두 다저스에 6경기, 2위 샌디에이고에 6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 다저스 최근 4경기 결과
- 9월 6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원정) 1-2 패배
- 9월 5일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원정) 3-5 패배
- 9월 4일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원정) 0-3 패배
- 9월 3일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원정) 7-9 패배
◆ 샌디에이고 최근 5경기 결과
- 9월 5일 vs 콜로라도 로키스(원정) 0-3 패배
- 9월 4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홈) 5-7 패배
- 9월 3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홈) 2-6 패배
- 9월 2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홈) 3-4 패배
- 9월 1일 vs 미네소타 트윈스(원정) 2-7 패배
◆ 샌프란시스코 최근 12경기 결과
- 9월 6일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원정) 8-2 승리
- 9월 4일 vs 콜로라도 로키스(원정) 10-8 승리
- 9월 3일 vs 콜로라도 로키스(원정) 4-7 승리
- 9월 2일 vs 콜로라도 로키스(원정) 8-2 승리
- 9월 1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홈) 13-2 승리
- 8월 31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홈) 1-11 패배
- 8월 30일 vs 볼티모어 오리올스(홈) 15-8 승리
- 8월 29일 vs 시카고 컵스(홈) 4-3 승리
- 8월 28일 vs 시카고 컵스(홈) 12-3 승리
- 8월 27일 vs 시카고 컵스(홈) 5-2 승리
- 8월 25일 vs 밀워키 브루어스(원정) 4-3 승리
- 8월 24일 vs 밀워키 브루어스(원정) 7-1 승리

여전히 다저스 또는 샌디에이고의 지구 우승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가 나란히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뒤집기가 아예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71승 71패 승률 0.500을 찍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복병으로 떠오른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도 안갯속에 빠졌다. 시카고 컵스가 81승 60패 승률 0.57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권에 5경기 차로 앞서 여유가 있다.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이상 76승 65패 승률 0.539)로 공동 2위를 달린다. 바로 아래 샌프란스시크와 애리조나가 자리한다. 4위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2위 메츠와 샌디에이고의 격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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