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효과 美쳤다! '캡틴' 손흥민, 환상 선취골→완벽 어시스트...홍명보호, 미국에 전반전 2-0 리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가 미국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캡틴'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홍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조현우-설영우-김민재-김주성-이한범-이태석-김진규-백승호-이동경-이재성-손흥민이 선발 출전했고, 송범근, 김승규, 김문환, 이명재, 김태현, 변준수,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배준호, 서민우, 박용우, 오현규, 정상빈, 오세훈이 벤치에 앉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은 맷 프리즈-세지뇨 데스트-팀 림-트리스탄 블랙몬-맥스 아프스텐-타일러 아담스-세바스티안 버홀터-티모시 웨아-크리스천 풀리식-디에고 루나-조시 사전트가 먼저 나섰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전방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이재성이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으나, 주심이 어드밴티지 대신 파울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9분 김민재가 상대 스루패스를 끊는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의료진의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은 전반 14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민재가 낮은 위치에서 빌드업을 하는 도중에 패스 미스를 범했다. 다행히 버홀터의 중거리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1분 뒤 한국도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백승호가 이동경에게 침투패스를 전달했다. 이동경은 볼을 한 번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반 18분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이재성이 완벽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26분 한국은 아쉽게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줬다. 침투하던 이태석이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대표팀은 전반 41분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데스트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들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웨아가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다행히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 43분 완벽한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김진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볼이 이동경에게 흘렀고, 이동경이 백힐로 마무리했다.

결국 대표팀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