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남자의 정체를 알고 20대 여성은 경악했다.
4일 MBC '실화탐사대'는 20대 여성이 거주하는 빌라를 훔쳐보는 남자의 정체를 추적했다.
지난 8월, 한 남성이 새벽 2시가 넘어 차량 보닛과 지붕 위에 올라가 빌라 1층 집안을 훔쳐보는 충격적인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와 CCTV에 포착됐다.
1층 거주자인 20대 여성은 "CCTV 속 남성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아예 처음 보는 사람이니까 이게 공포로 다가오더라"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피해 입주민은 2년 전에도 동일한 사건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같은 인물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봐도 제가 여기 살고 있는 거를 아는 사람이라 저는 더욱 소름 돋는다. 저는 모르는 사람이 저를 알고 있는 것이지 않나. 그게 너무 무섭더라"라며 현재 이사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CCTV 분석과 잠복 취재 끝에 범인을 특정해냈다. 범인은 "창문에서 소리가 나길래… 술이 취해서 소리가 나길래 이게 뭔가 해서 올라간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또한, 그는 "이전에도 몇 번 경찰서 간 적 있다. 세 번인가 네 번 있다. 그때도 주거 침입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라며 동종 전과가 여러 개 있음을 시인했다.
피해자는 처벌이 약할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전문가는 스토킹 범죄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이런 식의 명확한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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