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600만달러, GG급 수비수에게 합리적 가격” 美 저명기자 2026 애틀랜타 잔류 장담…애틀랜타도 베스트 시나리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골든글러브급 수비수에게 합리적 가격.”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애틀랜타는 2025시즌 후 재결합할까 헤어질까. 대다수는 2026시즌 애틀랜타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라고 예상한다. ESPN 제프 파산도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옵트아웃 없이 애틀랜타 잔류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산은 “애틀랜타는 이번주 초에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가 되자 그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유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김하성이 건강할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로 복귀하기 전에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직후 결승 스리런포와 멀티히트 등 시카고 컵스와의 2경기서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그러나 표본이 너무 적다. 올해 김하성이 만족스러운 타격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26경기서 92타수 21안타 타율 0.228 3홈런 8타점 6득점 6도루 OPS 0.656.

더구나 어깨 수술에서 복귀한 뒤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에 차례로 문제를 겪다 허리 문제로만 두 번이나 부상자명단에 다녀왔다. 다가올 FA 시장에서 1억달러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 2026시즌을 마치고 2027년이면 32세지만, 현시점에선 김하성도 애틀랜타에 남는 게 이득이다. 내년에 1600만달러를 보장받고 제대로 보여준 뒤 다음 스텝을 계산하면 된다.

애틀랜타도 김하성 정도의 유격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영입해 내년에 1600만달러 연봉을 지급하고 쓸 수 있다면 최상이라는 시각이다. LWOS는 지난 5일 애틀랜타의 2026시즌 유격수 옵션에 대해 보도하면서, 김하성이 남는 게 애틀랜타도 가장 좋은 일이라고 내다봤다.

LWOS는 “김하성의 계약에는 2026년에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부상으로 어려운 2025년을 보낸 김하성은 (옵트아웃+FA 대신)옵션을 행사해 애틀랜타에 최소 1년 동안 유격수로서 검증된 글러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LWOS는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강력한 공격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24년 어깨 수술과 2025년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부상 이후 방망이가 미끄러졌지만 수비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으며, 닉 앨런이 제공하는 공격력보다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라고 했다.

변수는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선수를 되도록 FA 시장에 내보내는 전략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애틀랜타가 전통적으로 보라스 고객들을 고가에 영입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 LWOS는 “불확실성은 2025시즌 마지막 달에 김하성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에 달렸다. 2023년 폼을 되찾는다면 2026년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서 더 수익성 있는 장기 계약을 모색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유명 에이전트 보라스가 김하성을 대표한다는 걸 고려하면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2026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LWOS의 결론은 재결합이다. “애틀랜타의 2026 유격수 상황은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에 크게 좌우된다. 김하성이 옵션을 선택하면 신뢰할 수 있는 골드글러브급 수비수를 합리적인 가격에 영입할 수 있어 애틀랜타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하성이 옵션을 선택하면 브레이브스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