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NO! 이효리 요가원, '개업 선물 거절' 선언한 이유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이효리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 '아난다'를 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개원을 알린 이효리는 9월 첫째 주 수업 개강을 예정했으나 예약 시스템 문제로 일정을 조정해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아난다'라는 이름은 이효리가 직접 만든 요가 부캐릭터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이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아 타투로 새기기도 했다. 요가원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설 일주일 만에 팔로워가 4만 5천 명을 넘어섰고 수강 신청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예계와 스포츠계 지인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방송인 유재석은 "이효리 원장님 번창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화분을,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은 "영원한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대형 화분을 보냈다. 가수 베이빌론 역시 축하 화분을 전달했다. 이에 이효리는 "고마워요, 오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이효리는 잇따른 화분과 선물에 대해 "더 이상의 개업 선물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요가원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비움과 명상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해 10년 넘게 제주도에서 거주하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그동안 다양한 예능과 개인 SNS를 통해 요가에 몰두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으며, 10년 이상 수련을 이어온 요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아난다 요가원에서는 오전 8시 30분과 10시, 두 타임의 요가 수업을 이효리 본인이 직접 지도한다. 모든 수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