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메시 없는 월드컵? 마지막 홈 경기서 멀티골 작렬→폭탄 발언..."월드컵 다시는 안 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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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게티이미지코리아리오넬 메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남기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7라운드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기록해 팀의 압승을 이끌었다.

전반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메시의 A매치 통산 113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31분에는 중앙선 근처 프리킥 상황에서 재치 있게 니코 곤살레스에게 스루 패스를 건넸고, 곤살레스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후반 35분 티아고 알마다의 컷백을 왼발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해 A매치 114호 득점까지 기록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베네수엘라전은 메시가 밝힌 대로 사실상 마지막 A매치 홈경기였다. 소집 직전 메시는 “베네수엘라전은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것이다. 매우 기대가 크다”며 “베네수엘라전 이후 홈에서 경기가 열릴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베네수엘라전이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메시가 작별 무대를 멀티골로 장식하자 현장은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된 메시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양 팀 최고 평점인 9.3점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는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월드컵에 대해 전에 말했던 것처럼, 다시는 뛰지 않을 것 같다. 내 나이 때문이다. 항상 기분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월드컵(2026년 대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시즌을 마치고 나면 프리시즌을 치르게 되고, 6개월이 남는다. 내 컨디션이 어떨지 두고 보자. 2026년에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이번 MLS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후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은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메시는 “은퇴에 대해 생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내가 원하거나 기대하는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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