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미국 내슈빌에서 열릴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미국과 대결한 후 오는 10일에는 미국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손흥민과 로자노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스페인어 홈페이지는 4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A매치 맞대결을 조명했다. MLS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다. 컨트리 음악의 발상지로 알려진 내슈빌에서 경기가 열리고 경기장은 다문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멕시코 팬들의 푸른 물결과 한국 팬들의 붉은 물결이 어우러져 기타, 트럼팻, K팝 소리가 어우러질 것"이라며 "미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의 멕시코 팬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전했다.
MLS는 "경기장에는 LAFC의 손흥민과 샌디에이고의 로자노가 있고 두 명의 세계적인 스타가 대결할 것이다. 관중석에서는 서로를 존경하는 두 문화가 충돌할 것"이라며 "지난 2018년 '한국인은 이제 멕시코인이다'라는 열풍이 불었고 2025년에 다시 한번 울림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멕시코인들은 시간을 초월하며 '쏘니, 형제, 이제 너는 멕시코인이야'라고 응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완파했고 한국의 승리로 인해 멕시코는 스웨덴에 패했지만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멕시코인들은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멕시코시티의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경기 직후 수백명의 멕시코팬들이 몰려와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MLS는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하면서 기억을 되살렸다. 멕시코 팬들은 손흥민을 따뜻하게 환영했고 손흥민도 그 인연을 소중히 간직했다.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2018년부터 이어진 라틴 문화 덕분에 LA에 있는 것이 집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겨수 손흥민과 멕시코를 대표하는 공격수 로자노는 이미 MLS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미국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31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LAFC 홈데뷔전을 치렀다. LAFC는 로자노가 동점골을 터트린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아스 US는 1일 '로자노와 드레이어가 LA에서 손흥민의 홈데뷔전을 망쳤다. 샌디에고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자노는 시즌 9번째 골을 터트렸다'며 'LAFC의 선수 교체, 코너킥, 중거리 슈팅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수비진은 올바른 위치를 잡았고 로자노와 드레이어의 효율적인 득점은 결국 홈팀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언급했다.
로자노는 멕시코 명문 파추카에서 2013-14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2017-18시즌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2019-20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로자노는 2022-23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PSV로 복귀한 로자노는 올해 PSV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멕시코 대표팀에서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린 로자노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전에 출전해 승리한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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