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6·27 대출 규제 이후 둔화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유지세로 전환됐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9월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8% 상승을 기록하며 4주 연속 둔화 흐름에서 벗어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의 상승폭이 대부분 유지되거나 소폭 줄어든 반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일부 동대문구, 서대문구 등에서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초구(0.13%)와 강남구(0.09%)는 전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송파구는 0.20%에서 0.19%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북구(0.03%)와 노원구(0.03%) 역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도봉구는 0.04%에서 0.01%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반면 마용성 지역은 상승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마포구는 0.08%에서 0.12%로, 용산구는 0.09%에서 0.13%로, 성동구는 0.19%에서 0.20%로 각각 상승폭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동대문구(0.08%→0.10%)와 서대문구(0.05%→0.06%)도 상승세가 다소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선호 단지에서는 여전히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2%로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 광역시는 -0.02%에서 -0.03%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세종은 0.02%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8개도 지역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한편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3%)은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역시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5대 광역시는 0.02%에서 0.03%, 세종은 0.10%에서 0.12%로 각각 상승폭이 증가했다. 반면, 8개도 지역은 -0.01%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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